"납품단가 10~15% 인상이 적정수준"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제조원가가 올라도 납품단가 인상폭은 그에 크게 미치지 못해 중소제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중소제조업체 2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의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최근 2년동안 재료비·노무비·경비는 4.3%~6.7% 증가한 반면, 납품단가 인상은 0.2%~0.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조사 중소제조업체 중 54.0%는 납품단가가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무리한 가격경쟁으로 납품가격 인하 불가피'(32.4%), △'원자재 상승요인 있었으나 가격인상 동결'(28.7%) 등이 가장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부분반영 되었으나 가격인상이 충분치 않음'(18.5%) △'노무비, 전기료 등 특정항목 미반영'(8.3%) △'비용 인상분 전가(환차손 등)'(7.4%) △'정당한 이유없이 일률적 감액'(2.8%) 등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이 바라는 적정한 단가수준은 '10~15% 미만'(35.2%)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이상(27.8%), 5~9%미만(17.6%), 15~20%미만(16.7%) 등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