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때 우산되는 금융] 하나금융그룹, PB 강자에서 서민금융 강자로
[비올때 우산되는 금융] 하나금융그룹, PB 강자에서 서민금융 강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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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은행팀] 전통적으로 거액 예금자 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이빗뱅킹(PB)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하나금융지주는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서민금융지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서민고객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재무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서민금융 거점점포 및 전담창구 '희망금융플라자'에 전문 재무상담사를 배치했다. 단순한 금융지원보다는 관련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곳에 배치된 서민금융 전문 재무상담사들은 △가계 현금흐름 파악 △채무 발생원인 분석 △서민 재산 형성지원 예금상품 안내 △고금리 대출 전환 △유관기관 서민금융 지원제도 활용방안 등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에는 하나금융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하나미소희망봉사단'을 발족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단장인 정수진 하나은행 부행장과 봉사단원 50여명이 서울 황학동 소재 서울중앙시장을 방문해 서민금융 지원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단은 서울중앙시장 상인들에게 하나은행의 서민금융지원 및 미소금융 상품을 안내하고 각종 식자재와 상품 등을 구매하며 상인들의 고충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시장 상인들을 위해 전국 전통시장과 인근 지점을 1대 1로 연결, 서민금융 대출금리 우대 및 송금·자동화기기(CD·ATM) 이용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하나은행의 대표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내일키움통장'은 보건복지부 자산형성지원사업 2기를 위해 출시된 상품으로 하나은행이 추진한 1기 사업의 '희망키움통장'과 유사하다. 전국 247개 자활센터의 근로사업에 참여한 근로자가 5만~10만원을 적립하면 적립한 금액에 따라 중앙자활센터로부터 '내일키움장려금'이 지원된다. 지역자활센터로부터 '내일키움수익금'도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 계열사인 외환은행도 지난해 9월 강남역, 상계동, 신림역 등 5개 거점점포에 서민금융전담창구를 신설하고 가계대출 최고금리를 각각 4% 인하했다. 전용 창구를 통해 판매되는 'KEB 영세자영업자바꿔드림론'은 고금리 채무를 보유중인 자영업자를 위한 상품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총 92건, 9억7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서민금융지원 TFT'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서민금융지원 강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전담창구 개설, 영업점 지원을 위한 헬프데스크 운영 등으로 서민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외환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서민금융지원 활성화를 추진하고 서민친화 금융상품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외환은행의 서민금융지원 상품 중 'KEB 새희망홀씨' 대출은 총 1714억원으로 목표치(1200억원)대비 142.8%의 실적을 기록하며 시중은행 중 2위를 달성했다. 고금리 채무를 보유중인 대학생 또는 청년층을 위해 지난해 출시한 'KEB 청년대학생 전환대출'도 총 27건, 1조7000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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