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해외건설로 일자리 창출 '앞장'
한화건설, 해외건설로 일자리 창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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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77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에서 연간 55만명의 일자리 효과가 기대됩니다.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김승연 회장에게 요청한 정유 및 발전시설 등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수주가 이뤄질 경우 연간 73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3일 오전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이종진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주최한 '해외건설 5대 강국 진입 및 일자리 창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 '이라크 신도시 일자리 창출 사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신완철 상무는 "7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함께 1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이라크에 진출한다"며 "이는 제2의 중동 붐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되는 것은 물론,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지난해 한화건설이 수주한 우리나라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분당급 규모의 신도시가 개발된다.

이에 따라 △연간 국내 55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100여개의 협력사 동반진출 △항공, 해운, 기자재 등 국내 연관 사업에도 신규일자리 창출 확대 기대 △노동집약적 주택개발사업으로 높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신 상무는 기대했다.

▲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가 '이라크 신도시 일자리 창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70년대 중동 붐 당시 현장 근로자인 유경험자와 청년 신입사원을 1대 9의 비율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동현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50대 후반 근로자를 멘토로, 패기와 도전정신을 갖춘 고졸, 20~30대 신입사원을 멘티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승연 한화 회장이 강조하는 능력중심의 인재채용 이념을 반영, 고졸채용자도 지속적으로 확대 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현 해외건설협회 사업지원본부장은 "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의 10%를 상회하는 대형공사"라며 "김 회장을 필두로 리스크를 감수하는 의지와 용기를 보여주는 등 타 기업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우수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건설업체의 新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해외건설을 육성·발전시켜 세계 5대 건설강국 진입을 앞당기고, 국내 청년층 등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고자 개최됐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최재덕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현중 한화건설 부회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건설관련부처 직원 및 연구원, 업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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