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남성, 온라인 이용 높아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체크카드 발급량이 1억장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인기는 주로 30~40대 남성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체크카드는 발급 연령의 제한이 없어 20대 대학생이 가장 많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조사 결과 체크카드의 최대 손님은 30~40대 남성이다.
30~40대 남성이 체크카드를 선호하는 것은 부채 우려와 소득공제 혜택 등을 고려해 신용카드를 버리고 체크카드로 갈아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체크카드 활용은 음식점이나 대형할인점, 백화점이 아닌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에 집중됐다. 이는 소비 습관이 의류 판매장 등 오프라인 대신에 온라인 방식으로 집에서 편하게 구매하려는 추세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BC카드에서 가장 많이 발급한 체크카드인 '비씨 TOP 카드'의 경우 전체 회원 중 49.2%가 40대였으며, 20대는 2.2%에 불과했다. 전체 남성 회원은 54.7%에 달한다.
주유 할인 서비스를 탑재한 '농협 ok CHECK카드'도 30대 회원이 전체의 33.4%, 40대 회원이 33.3%로 전체의 3분의 2 수준이었으며, 20대는 25.9%로 나타났다.
'우리V체크 그린카드'도 30대 회원이 전체의 36.3%, 40대가 29.8%였으며, 스탠다드차타타드(SC)은행의 ‘NEW두드림 체크카드’는 30대가 34.2%, 40대가 29.1%, 20대가 24.3%였다.
이들이 주 방문 가맹점은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에 집중됐다. 이중 G마켓, 옥션, 11번가, CJ홈쇼핑, 롯데쇼핑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