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학생 전세임대 3000가구 공급
국토부, 대학생 전세임대 300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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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월 중 모집공고 예정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정부가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전세임대가구를 공급한다.

2일 국토해양부는 올해 신학기에 앞서 대학생 전세임대 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이달 중 입주 대상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학교 인근의 다가구나 다세대 주택 등을 임차한 뒤 대학생에게 10만원대의 월세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지난해부터 공급이 시작돼 1만가구가 공급됐으며 올해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공급에 나선다.

대학 신입생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지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초수급자 및 한 부모 가정 △아동복지시설 거주 경험자 △도시근로자 소득 100% 이내의 장애인 △소득 50% 이하 저소득 가구 등에게 1순위 자격이 부여될 방침이다. 공급물량은 3000가구가량이지만 신청자 수 등에 따라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대상주택은 전용 40~60㎡ 이하의 단독(다가구), 다세대, 연립,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며 전세와 보증부 월세(순수 월세 제외)여야 한다. 지원한도는 1인 거주와 2인 이상 거주 여부,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지난해의 경우 전세임대 대상주택의 보증금 지원한도는 수도권이 7000만원, 광역시가 5000만원, 기타 지방 4000만원이었다. LH는 이들 주택을 임차한 뒤 대학생들에게 입주 보증금 100만~200만원, 월세 7만~17만원 선에 재임대한 바 있다.

국토부는 조만간 공급 물량과 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이달 중 올해 3월 입학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낼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전세임대 모집이 시작되면 저소득층 대학생 자녀의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밖에도 올해 광운대, 경동대 등 8개 사립대학에 45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공기숙사와 서울 홍제동에 500실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설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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