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형 실손보험 가입시 주의할 점은?
단독형 실손보험 가입시 주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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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형·특약형, 보험료 비교 등 통해 유리한 것 골라야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방안에 따라 1일부로 보험사들이 단독형 실손보험을 판매한다.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합리적 선택을 위함이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히려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에 단독형 실손보험 가입시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본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출시된 실손보험 가입 전에  다른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손보험은 소비자가 실제 부담하게 된 의료비만 보상하는 보험으로 2개 이상 가입(중복가입)해도 보장한도 내에서는 하나의 상품에 가입할 때와 같은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실손보험 가입여부는 생보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나 손보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실손보험 가입시 기존 보험 가입내역 등을 고려해 단독형 상품과 특약형 상품 중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골라야 한다.

특약형 상품은 실손 보장에 사망, 후유장해 등 다양한 보장을 추가할 수 있다. 반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낼 수 있고, 회사별 보험료 비교가 곤란하다.
 
단독형 상품의 경우 불필요한 보장에 가입할 필요 없고, 회사별로 보험료 비교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른 담보를 넣을 수 없어 추가적인 보장을 받을 수 없다.

회사별 보험료 비교도 필수다. 실손보험은 표준화됐기 때문에 보장내용은 유사하지만 회사별 위험관리 능력 등에 따라 보험료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는  생·손보협회 홈페이지의 상품공시실에서 회사별로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는 건강상태, 향후 의료기관 예상 이용량 및 재정상황 등을 감안해 자기부담금 수준도 결정해야 한다.

보험회사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자기부담금이 10%인 상품과 20%인 상품을 동시에 판매한다. 자기부담금이 10%인 상품은 의료비 부담은 작지만 보험료가 비싼 반면, 20%인 상품은 상대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클 수 있지만 보험료가 저렴하다.

기존 의료비 100%를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된 계약자도 갱신시 보험료 인상 수준이 부담된다면, 단독형 실손보험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다만 소비자의 건강상태 등이 악화된 경우 보험사가 가입심사를 통해 단독형 상품에 대한 보험가입을 거절할 수 있으므로, 기존 상품 해지전에 새로운 계약으로 가입이 가능한지를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독형 실손보험에 대한 보험사의 판매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며 "상품의 운용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경우 적극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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