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수익형부동산 인기와 동시에 공급 물량도 증가하자 이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면서 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부동산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상가114에 따르면 역세권 내 수익형부동산 상품은 임차인 확보가 수월하고 불황에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역세권 중에서도 환승역세권에 위치한 수익형부동산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단일역대비 수요층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지역개발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환승역세권은 주변에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시 빠른 자금 회수에 유리하며 미개통 환승역세권의 경우 향후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통적 수익형부동산 상품인 상가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도 환승역 인근 단지가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같은 역세권이라도 단일역보다 환승역세권 임대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환승역 개통 시 접근성이 개선돼 인근 택지와 업무시설 개발이 증가하고 유동인구도 급격히 늘어나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대중교통 이용도가 높은 젊은 소비층의 비율도 높아져 판매시설과 유흥시설 등 다양한 계층의 소비층이 상주해 업종 다양성 및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저금리 기조와 베이비부머 세대 등의 은퇴로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공급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임대수요가 풍부한 환승역세권이어도 기존 상품과의 경쟁력 유무, 투자대비 적정 임대수익이 나올 수 있는 입지인지 검토한 뒤 투자에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에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과 상가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지상 19층, 연면적 5만218㎡ 규모로 구성됐으며 지상 4층~지상 19층에는 전용 20~29㎡ 총 728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층에는 110개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한다.

사업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및 신분당선 환승역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유동인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 삼성타운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과 세무서·세무사 사무실, 학원 등이 밀집해 직장인 및 전문직 등의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02-2052-6225)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 중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상가시설인 '켄달 스퀘어'도 환승역 인근 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2개동, 전용 84~244㎡ 아파트 288가구와 오피스텔 99실, '켄달 스퀘어'로 구성됐다.

잠실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현재 공사 중인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2015년 완공예정)와 더불어 서울 강남권 대표 관광벨트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가구에서 한강, 남산타워, 올림픽공원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02-565-9990)

GS건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일대 '메세나폴리스' 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총 247개 점포로 구성된 테마형 쇼핑몰로 현재 롯데시네마 입점이 확정된 상태다. 서울지하철 2호선 및 6호선 환승역 합정역과 연결돼 있으며 합정로, 양화로, 강변북로 등의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메세나폴리스'가 위치한 합정동은 현재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돼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서울 내 인기 상권 중 하나인 홍대상권이 최근 서교동 및 합정동 일대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02-326-2233)

서울 중구 흥인동 13-1번지 일대에는 두산중공업의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상가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8층, 2개동, 아파트 295가구와 오피세틀 332실, 상가로 구성됐으며 서울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연결된다.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등을 통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02-552-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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