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내년 봄 반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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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언 대표, '대선이후 부동산 전망' 발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내년 봄 부동산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는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보금자리주택의 임대 전환, 혹은 폐지의 시기가 정해지고, 거기에 따라 반등시기는 유동적입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

박상언 대표는 4일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된 '대선이후 부동산시장 전망과 투자법'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먼저 세계적으로 통화량이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가 '불황 극복기'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돈이 풀리고 있는 중"이라며 "다시 말해 화폐를 갖고 있는 이들 보다는 재화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 유리해진 형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최근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대한민국 수도권 아파트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부동산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현재 세금이 낮아지는 추세 역시 내년 부동산 전망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상언 대표는 "현재 한시적으로 적용 중인 취득세 감면 혜택은 시행 시기가 워낙 짧았던 데다 생각보다 효과를 본 사람들이 많아 무조건 연장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논의 중인 분양가상한제나 양도세 중과제 또한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특히 업계와 학계 등으로부터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금자리주택이 더 이상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끼치기 전에 임대로 전환되거나 폐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대표는 "각 대선 후보들의 주택정책을 보면 보금자리주택이 현 정부의 방식대로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초 전세시장에서 재계약 시기가 도래하는 물량이 132만건에 달함에 따라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 같은 요소들로 매매가가 내년 상반기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부동산의 급락이 전망되지 않는 만큼 급등 또한 없다며 섣부른 기대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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