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번호이동, LGU+만 웃었다
11월 번호이동, LGU+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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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30.5% 급증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이통시장의 번호이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가입자가 줄어든 반면 LG유플러스만 순증해 눈길을 끌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11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자사 번호이동 포함)는 88만8350건으로 10월 68만47건에서 30.5%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보조금 실태조사에 들어간 지난 9월 중순, 번호이동 시장은 침체됐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지난달 초반 다시 경쟁적으로 보조금 규모를 늘리며 번호이동 시장이 가열되기 시작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중에서는 LG유플러스만 번호이동 가입자가 순증했다. LG유플러스는 16만5900명을 SK텔레콤과 KT에 내줬지만 21만9058명을 빼앗아왔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에서 30만1747명을 끌어왔으나 31만8080명을 내주면서 1만6333명이 순감했다. 위약금 제도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도 경쟁사에서 22만1442명을 빼앗아오고 25만8267명을 빼앗겨 총 3만6825명이 순감했다. KT는 롱텀에볼루션(LTE)을 경쟁사보다 늦게 상용화한 탓에 올해 번호이동 가입자가 전반적으로 순감하고 있다.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후불 알뜰폰(MVNO)은 지난달 이통 3사로부터 1만9천537명을 끌어오고 814명을 3사에 빼앗기면서 총 1만8723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순증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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