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5년] 최대 히트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
[MB정부 5년] 최대 히트상품 '주택청약종합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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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통장', 가입자 10명 중 8명…사상 첫 '천만 가입'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MB정부 5년 동안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은 2009년 5월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이후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12년 10월 기준 1489만4632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의 78% 이상이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서 MB정부 최대의 부동산 히트상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9년 출시된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의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의 기능을 모두 하나로 합친 청약통장으로, 무주택자는 물론 유주택자와 미성년자 등 누구나 가입가능(1인 1통장)하며 청약 시에는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어이든 청약 가능한 획기적인 상품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장점은 출시 직후 신규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다. 출시 당시 우리, 농협, 신한, 하나은행 등에서 사전 예약 가입자만 226만여명에 달했고 출시 당일 가입신청자가 35만여명에 달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출시 1년 만인 2010년 5월 말 기준 전국적으로 957만3828명, 2012년 10월 기준 1167만3019명이 가입하는 등 단일통장 최초로 '가입자 천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금도 매달 신규가입이 이어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 자료: 부동산써브
이에 반해 기존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만능통장'의 출시로, 더 이상 신규 가입 메리트가 사라진 기존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등은 가입자 이탈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08년 2월 681만11명이었던 이들 통장 가입자는 2012년 10월 현재 322만1613명으로 절반 이상 급감했다.

같은 기간 통장 유형별로는 청약예금이 274만5031명에서 158만2678명(-42%)으로, 청약부금이 142만803명에서 44만2794명(-69%), 청약저축이 264만4177명에서 119만6141명(-55%)으로 각각 가입자가 감소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청약통장의 기능을 주택청약종합저축 하나로 통합한 점은 실수요자 입장에서 환영할만한 일이고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이 향후 분양시장 침체와 공급부족 등으로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은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면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청약통장의 사용빈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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