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 상반기 자문형 랩 시장이 축소되면서 70%의 투자자문사들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49개 투자자문사는 총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138억원 순이익을 낸 것에서 209억원이 감소, 실적이 적자로 전환됐다. 또 149사 중 104사(70%)가 적자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도 9월말 현재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조5000억원에 비해 8조원(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영업비용은 1293억원으로 전년동기 1839억원 대비 536억원(30%) 감소하는 등 줄었지만 영업수익이 1236억원으로 전년동기 2126억원 대비 890억원(42%) 더 크게 감소한 것이 원인이 됐다.
회사별 당기순이익 상위사는 케이원(52억원), 브이아이피(38억원), 바로(25억원), 도미누스(22억원), 프렌드(1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영진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실 상품심사2팀장은 "자문형 랩 등 계약고 감소로 인한 수수료수익 하락과 업계 1, 2위였던 브레인과 코스모사의 자산운용사 전환 때문에 실적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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