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주요 계열사, 3Q '적자행진'
STX그룹 주요 계열사, 3Q '적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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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영업손실 1273억원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올 3분기 STX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영업손익에서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에서만 적자를 냈던 STX조선해양이 3분기에는 영업이익에서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근 3분기 STX조선해양과 STX팬오션은 각각 1273억원, 4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우선 STX조선해양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89.9% 줄어든 24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2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STX팬오션의 경우 매출액은 1조3465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69억원)와 비슷했고 영업손익은 406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512억원 적자) 대비 손실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10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적자로 돌아섰다.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STX엔진은 당기순손실 1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4187억원)은 5.7% 줄었으며, 영업이익(228억원)은 42.4% 급감했다.

그나마 STX메탈은 3분기 매출액이 2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90억원)에 비해 21.1% 늘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STX는 매출액 1조6159억원, 영업손실 1107억원, 당기순손실 1223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TX그룹 관계자는 "2008년부터 안 좋았던 조선, 해운업계의 시황이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아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상반기 정도에는 침체기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보수적으로는 내후년까지도 업황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컨테이너 쪽 시황은 많이 살아나고 있는 추세라, STX팬오션의 경우에는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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