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패러다임 전환] 개인투자자들, 채권시장으로 몰린다
[투자 패러다임 전환] 개인투자자들, 채권시장으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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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은행 금리야 뻔하고 증시는 리스크가 커 투자가 쉽지 않네요"

최근 개인투자자들 사이에는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까지 낮추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도 줄줄이 하락세다. 3%에 달하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까지 나온다.

부동산 시장 역시 경기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우스 푸어'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밖으로는 미국의 재정절벽 리스크와 유럽의 재정불안 등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도 1900선을 놓고 지지부진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점차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국내외 투자처가 실종되면서 '채권'이 대안투자처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채권시장의 경우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흘러들고 있다. 

채권 상품은 사실상 고정금리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으면서 주식시장만큼 변동성이 심하지 않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요소가 많다.

이 때문에 각 증권사들도 개인투자자들을 상대로 새로운 채권 상품들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직접 매수할 수 있게 된 물가연동국고채에 대해서 증권사의 대행서비스를 눈여겨 볼만하다.

물가채는 주식보다 안정적인 가치를 보유한 와중에도 금리 인하로 매매차익 등을 기대할 수 있고 절세효과까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 펀드도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현재 같이 주식이 위험성이 높아진 때에는 채권형 펀드로 중위험 중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브라질국채도 인기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와 브라질 사이의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채권에서 발행하는 이자소득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대상인 브라질 자체도 경제적 안정성이 강화되고 있고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매력이 뚜렷해지고 있다.

제한된 위험을 보유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해외채권형 펀드 역시 투자자들에게 인기다. 특히 이런 해외채권형 펀드는 하이일드채권이나 이머징 국가들의 국채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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