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오피스빌딩 수익률 0.21%…전분기比 1.5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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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용빌딩 0.47%…전분기比 1.21%P ↓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상업용빌딩 3분기(7~9월) 투자수익률이 공실률 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폭 떨어졌다.

17일 국토해양부는 3분기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평균 0.21%(연간 5.35%)로 전분기대비 1.52%P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같은 기간 1.12%P 떨어진 0.47%(연간 5.3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자료: 국토해양부
투자수익률은 경비를 제외한 임대료 등 순영업소득인 소득수익률과 자산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을 합한 수치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성장률의 하향 전망에 따른 투자심리의 위축으로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이 동시에 하락함에 따라 하락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은 임대료가 보합내지 소폭 상승했으나 재산세 부과에 따른 영업경비 증가로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모두 전분기대비 하락해 각각 1.12%, 0.95%로 집계됐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경기침체로 자산가치가 하락한데다 투자심리까지 위축됨에 따라 오피스빌딩은 전분기대비 1.24%P 하락한 0.91%로 나타났으며 매장용빌딩도 0.77%P 내린 0.48%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평균 8.6%로 전분기대비 0.2%P 상승했으며 매장용빌딩은 9.2%로 전분기대비 0.1%P 소폭 하락했다. 오피스빌딩은 올 1분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매장용빌딩은 전분 기에 비해 하락했으나 변동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9월 말 임대료(월세 기준)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전분기대비 ㎡당 100원 상승한 평균 1만5500원이고 매장용빌딩은 ㎡당 400원 오른 평균 4만550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투자수익률이 전 지역에서 하락했고 공실률은 서울과 대구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임대료는 대전을 빼고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매장용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전 지역에서 하락했고 공실률은 서울·인천·광주를 제외하고 하락했으며 임대료는 대구과 성남이 소폭 하락한 반면 그 외 지역은 소폭 올랐다.

김홍목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4분기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빌딩매물 증가와 사무 공간 축소 영향으로 공실률이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수익률은 3분기 재산세 납부와 영업경비 부담이 해소되면서 소폭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상업용빌딩의 투자정보 수집은 한국감정원이 현장조사를 수행했으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모두 지난달 30일 기준이다. 오피스빌딩은 58개 주요지역, 6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의 업무용 건물을 대상으로 했으며 매장용빌딩은 87개 주요상권,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의 매장용 건물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투자정보는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www.realtyprice.or.kr), 임대사례통계홈페이지(http://kcpi.kab.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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