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키움닷컴도 미래에셋형 '몸집 불리기(?)'
<초점>키움닷컴도 미래에셋형 '몸집 불리기(?)'
  • 김성호
  • 승인 2005.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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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선물회사등 인수 물밑작업 진행.
사업영역 확장 차원...구체적 진행사항 없다.

키움닷컴증권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작년 코스닥시장 등록 당시 김봉수 사장이 언급했던 자산운용사 설립 또는 인수 작업이 최근 물밑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선물옵션 운용 및 중계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선물회사 인수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닷컴증권이 브로커리지업무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이를 위해 키움닷컴증권은 작년부터 검토 해 온 자산운용사 인수 및 신규설립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선물옵션 운용 및 중계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선물회사 인수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이미 자산운용사 인수 및 신규설립과 관련해선 회사 내부적으로 공론화 돼 있는 상태다”며 “다만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는 것과 신규로 설립하는 것 중 어느 것이 효용성이 높을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은 상태다”고 말했다.

키움닷컴증권은 현재 경쟁력 있는 자산운용사가 없다고 판단하고 인수보다는 신규설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자산운용사 신규설립과 관련해 인가승인 기구인 금감위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적잖은 고민거리로 남아있다.

키움닷컴증권은 또 자산운용사 인수 및 신규설립 외에 선물회사 인수도 조심스럽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닷컴증권 관계자는 “수익다변화 차원으로 선물옵션 운용 및 중계업무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선물회사 인수도 거론된 바 있다”며 “그러나 현재 매물로 나온 선물회사가 없는 상태라 구체적인 작업이 이뤄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키움닷컴증권이 사업영역 확장을 목적으로 타 금융기관 인수를 검토하는 등 몸집 불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갈수록 증권사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상황에서 브로커리지업무만으로는 향후 생존이 불투명한데다,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이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여타 금융기관을 흡수하며 금융그룹으로써의 면모를 갖춰 나가는 것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이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위탁은 물론 금융상품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인터넷펀드판매 금융상품 판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키움닷컴증권이 자산운용사 인수 및 신규설립을 통해 미래에셋증권과 비슷한 구조로 향후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키움닷컴증권이 온라인증권사로 특화돼 있다고 하나 최근 감독규정 개정으로 브로커리지 시장을 둘러싼 증권사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영역을 확장해 될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더욱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형태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이 사업영역 확장에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되면서 직간접적으로 자극을 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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