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그룹 회장의 막내아들이 경영하는 특정 계열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부영그룹 계열사 부영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같은 그룹 계열사인 동광주택에서 35억원을 빌렸지만 한 푼도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광주택 대표이사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고 감사는 이 회장의 배우자인 나길순 씨, 그리고 부영엔터의 대표는 이들 부부의 막내아들인 이성한 씨다.
이중근 회장 배우자 나 씨가 대표이사인 또다른 계열사 대화기건은 신주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로 부영엔터에 45억원을 지원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부영엔터는 지난 한해 부영주택을 상대로 해외홍보영상물 촬영 등 계약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출 3천400만원을 올리기도 했다.
부영엔터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부채총계가 자산총계의 2배에 달해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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