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출발
환율, 美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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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상승 출발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오른 1134.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 현재 환율은 113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미국의 제조업·건설 경제지표 등이 부진하게 나타나자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의 8월 ISM 제조업지수는 3개월 연속 기준치(50) 아래로 떨어지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이래 최저치다. 건설지출 또한 예상 밖의 감소를 보이며, 1년만의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편,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짙어지며 이날 환율은 전일에 이어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ECB의 국채매입이 유로존 해결에 충분치 못할 것이란 비관론이 제기되며 유로화 약세·美 달러화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교보생명 지분 매각과 관련한 자금 결제일이 이날인 만큼 매물 경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달러 하락과 국내 증시 하락 가능성, 꾸준한 결제 수요 등으로 1130원대 초중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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