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품주, 'IFA 2012' 수혜 기대감 솔솔
IT 부품주, 'IFA 2012' 수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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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 최재연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인 'IFA 2012'가 베를린에서 열리면서 IT 및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련 업체들의 '실적 확인' 전까지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부품주로 꼽히는 기업은 플렉스컴, 자화전자, 크루셜텍 등으로 IFA 2012가 개막된 지난주 큰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IFA 같은 세계적인 박람회에 공개된 제품이 트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공개된 제품들이 당장 상용화돼 실적으로 나타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IT 부품시장이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향후 삼성전자 제외한 다른 부품주의 전망이 좋지 못하다"고 조언했다.

또 송경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2의 경우 워낙 이슈화가 많이 됐던 제품이기 때문에 향후 판매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필기인식 쪽 부품을 납부하고 있는 디오텍이나 플렉스컴은 유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IFA 2012에서는 중국 기업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너우 유어 모바일(KNOW YOUR MOBILE)'은 IFA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제품들을 꼽으면서 국내 제품보다 중국의 제품들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첫 날 1위는 삼성전자에게 돌렸지만 둘째 날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는 중국의 ZTE가 선보인 인텔 파워 스마트폰을 선정했다. 2위는 중국 후하웨이(Huawei)가 개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위한 EMOTION UI가 차지했으며 LG의 옵티머스 9은 3위로 밀려났다.

다른 외신들도 THC의 DESIRE X 등 중국 기업의 스마트폰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권 연구원은 "아직은 국내 제품들이 경쟁력이 있지만 중국 제품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특히 중국의 후하웨이 제품은 장차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경계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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