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634억원 '흑자전환'
동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634억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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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동부건설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63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0일 동부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액 1조2146억원, 반기순이익 1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말 당기순손실 1695억원에서 실적이 대폭 개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배 이상 개선됐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1007억원 중 서울 용산구 동자동 부지매각을 제외하면 113억원에 불과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이는 주택사업 충당금 설정과 대손반영에 따른 것으로 미래의 잠재부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며 "향후 주택시장 부진이 장기화될 것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잠재부실을 정리한 결과 올 상반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최근 재무구조개선 및 유동성 확보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해 800억원, 이달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49.9%를 매각해 1140억원을 조달했다. 최근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54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특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했으며 임직원들도 우리사주조합 형태로 참여했다.

현재 동부건설은 총 사업비 2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 동부그린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전체를 수행할 예정으로 향후 수년간 신규 매출이 수천억원씩 늘어날 전망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향후 당진 동부그린발전소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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