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올림픽] 하반기 카드사별 '대표선수'는?
[카드 올림픽] 하반기 카드사별 '대표선수'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수료·대출이자 낮춰라”…당국 압박
위기탈출 위한 하반기 ‘대표카드’ 열전

[서울파이낸스 카드팀] 신용카드 업계가 계속된 위기에서도 활로 찾기에 열중이다.

17일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1억2214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명 당 4.9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 당 2.5장인 셈이다.

게다가 당국은 연일 신용카드 업계에 압력을 넣고 있다. 신용카드 수수료와 대출이자를 낮추라는 요구에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이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 런던 올림픽의 열기는 이제 가라앉고 있지만 각 카드사들의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국민들의 카드결제 선호는 여전하다. 매년 신용카드 결제 건수와 금액은 10%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를 맞아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는 카드사들의 전략이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가 업계를 강타했다. 유준상이라는 호감도 있는 모델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과 SK그룹계열사에 집중된 차별화된 혜택이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출시한 지 단 3개월만에 50만장을 돌파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의 라이벌 다툼도 볼거리다. 삼성카드는 숫자시리즈로 결국 현대카드를 끌어내리고 업계 2위에 올라섰다. 숫자시리즈는 출시 9개월만에 누적발급 100만장을 돌파했다.

순위에서 밀리기는 했지만 현대카드는 여전히 업계의 강자다. 현대카드에는 단일 카드로는 국내 최다 유효회원수를 자랑하는 ‘현대카드M’이 버티고있다.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M포인트 서비스는 사용처가 다양해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다수 사로 잡았다.

롯데카드도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 적립이 ‘뭔가 잘못됐다’며 VEEX카드를 내세워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외환카드는 6개월간 연속 사용한 고객에게는 모든 할인 혜택을 2배로 제공하는 2X카드로 업계를 긴장시켰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상품으로 인기몰이가 한창이다.교육관련 업종 할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모은 ‘레슨카드’로 실속을 따지는 학부모들에게 호응이 뜨겁다.

‘혜담카드’로 큰 인기를 누리던 KB국민카드는 발빠르게 소득공제 특화상품을 내놓았다.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이 높아지면서 소득공제에 목말라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체크카드를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BC카드는 해외시장을 겨누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BC글로벌카드는 비자와 마스터 등 국제카드 브랜드 없이 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국내외 겸용 카드로서 저렴한 연회비를 내세워 조만간 200만장 돌파를 앞우고 있다.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카드업계는 여전히 고객을 연구하며 서로 경쟁 중이다. 올해 하반기 카드시장을 책임 질 각 카드사들의 ‘대표카드’를 알아보았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