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 도시형생활주택, 7.5개월이면 '뚝딱'
서울시 내 도시형생활주택, 7.5개월이면 '뚝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전문가 "수익률 저하, 공실률 과다 등 부작용 주의해야"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 내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의 준공기간이 평균 7.5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지난 2009년 이후 서울에 공급된 도시형생활주택 2만9596가구의 준공현황을 분석한 결과 분양절차 및 건설규제 완화로 인해 평균 7.5개월의 준공기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 내 도시형생활주택의 준공기간이 5.2개월로 가장 짧았다. 이어 △강북구(5.7개월) △양천구(5.8개월) △광진구(5.9개월) △노원구(6.1개월) △종로구(6.3개월)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논현동과 역삼동 일대 일부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인허가에서 준공까지 최대 31개월이 소요된 경우도 있었으나 강남구(8.6개월)를 비롯해 동작구(7.6개월), 중랑구(7.9개월) 등 자치구별 평균 준공기간은 1년을 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09년 이후 도시형생활주택 누적 준공실적은 강동구(2617가구), 마포구(2223가구), 송파구(2213가구)가 가장 높아 서울시 전체 공급량의 25.2%를 차지했다. 강서구(1931가구)와 영등포구(1648가구), 중랑구(1605가구), 강북구(1588가구) 등도 각각 1500가구 이상의 준공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도심 업무지구와 인접한 종로구(224가구)와 용산구(279가구)의 공급실적은 미미해 지역 간 준공실적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투자자들의 경우 이미 준공된 도시형생활주택 실적과 향후 공급량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실장은 "준공기간이 짧은 도시형생활주택은 빠른 공급 개선효과와 지역 수급여건에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이미 준공된 도시형생활주택 외에 최장 2014년까지 완공을 기다리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 시 낮은 수익률 및 공실률 과다, 자본이득 저하 등 공급교란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