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분양시장 '훈풍' 불까?
강원도 분양시장 '훈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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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 등 공시지가 상승률 2년째 '1위'
미분양 물량 감소…하반기 4350여가구 공급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강원도 일대에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2010년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최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고속철도, 고속도로, 중앙선 복선전철 등의 각종 교통 인프라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부동산시장도 함께 술렁이는 모습이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남양주 덕소~강원 서원주를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 70.2㎞구간이 오는 9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하게 되면 기존 서울 청량리~원주 간 소요시간이 기존 1시간50분에서 40분가량 단축된 1시간10분에 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경기 광주 초월~강원 원주를 연결하는 제2영동고속도로(56.95㎞)도 오는 2016년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달 1일에는 서원주~강릉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120.12㎞ 구간이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같은 각종 호재로 강원도의 지가상승률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올해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강원지역 공시지가 상승률은 평균 8.76%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인 4.47%의 2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동시에 지난해(4.08%)에 이어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와 함께 미분양아파트 물량도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온나라부동산정보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말 강원지역의 미분양물량은 7157가구였지만 2010년 3837가구, 2011년 2244가구 등 2년간 70% 가까이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달 초 분양한 춘천시 효자동의 '춘천 현진에버빌 3차'는 최고 12.33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으며 같은 시기 분양했던 '원주 한라비발디 2차'도 최고 8.9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원지역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도로망 및 철도 등의 인프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특히 원주시의 경우 이러한 교통망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어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하반기 강원지역에서는 6개 단지, 4350여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가운데 5개 단지, 3530여가구가 원주지역에 집중돼 있다.

우미건설은 내달 무실2지구 5블록에 '원주 무실2지구 우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전용 75~84㎡, 총 653가구 규모다.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마주하고 있어 타 지역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남원주IC 일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서원주~제천 간 중앙선 복선전철역이 들어서는 만큼, 교통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같은 달 원주시 무실2지구 3블록에서는 세영종합건설이 '세영리첼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84㎡ 단일평형, 총 525가구로 구성됐다.

오는 10월에는 포스코건설이 강원 강릉시 입암동 671-23번지 일대에 '강릉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2~13층, 전용 74~84㎡, 총 82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같은 달 서희건설은 원주시 태장동 일대에 전용 59~84㎡, 총 870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공급한다.

11월에는 원건설이 강원혁신도시 B-4블록에 '힐데스하임'을 공급한다. 전용 84㎡ 단일평형, 총 682가구로 구성됐다. 상업업무지역과 공공기관 이전 예정부지가 가까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혁신도시에는 한국관광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12곳의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양이 원주시 흥업면 일대에 '동양엔파트' 아파트 약 800가구를 하반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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