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첫 수주
현대건설,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첫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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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조감도
총 공사비 29억9500만달러 규모…베네수엘라 건설시장 첫 진출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현대건설이 베네수엘라 건설시장 첫 진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14일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라크루스 정유공장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250㎞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과 설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로 총 공사비는 29억9500만달러(약 3조5057억원)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및 中 Wison Engineering과 공동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접수했다. 이 중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은 각각 13억4800만달러, 7억1900만달러이며 예상 공사기간은 42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이달 현재 해외수주 누계 875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총 누계 5034억달러의 17%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신시장 개척 및 사업영역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올해 100억달러 이상의 공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수주시장을 기존 중동 중심에서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지역과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의 아프리카 지역 및 카자흐스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0년과 지난해에는 콜롬비아와 중국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올 초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베네수엘라에 각각 지사를 설립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벗어나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신흥시장 발굴에 적극 나선 결과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영업력 확대, 해외 발주처와의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로 신흥시장에서의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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