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유동성랠리 지속…코스피 고점 2160p"
"하반기 유동성랠리 지속…코스피 고점 216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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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證 "에너지·화학·건설 등 소외주 주목"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하반기에도 유동성 랠리는 지속될 것이며 2160포인트에서 고점이 찍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증시가 2분기 말 바닥을 다진 이후 하반기부터는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의 모멘텀은 EPS(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가 아닌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이다. 그는 "기업의 실적이 다소 둔화되더라도 유동성 확대에 따라 PER을 10배까지 적용할 수 있다"며 "때문에 유동성 랠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그 근거로 미국과 중국, 유럽의 상황을 차례로 들었다. 그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 수준으로 낮아져 은행의 신용창출이 확대됐다"며 "약 5~6조 달러의 돈이 시장에 풀릴 것"이라며 유동성 랠리를 기대했다.

중국의 경우 최근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추가 지준율과 대출 금리 인하, 은행 창구지도가 더해질 것인데다 하반기 정권교체 전 경기부양 의무감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는 "현재 시장의 관심은 재정적자를 줄이는 것 보다 GDP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긴축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럽 유동성 랠리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증권의 하반기 예상 코스피 밴드는 1780~2160선이다. 조 연구원은 "유동성 랠리를 가정해 실질적으로 PER 10배를 적용하면 하반기 지수는 2160포인트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하반기 추천섹터로 소외주를 꼽았다. 조 연구원은 "당분간 기존 주도주의 강세가 유효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에너지, 화학, 건설, 금융주 등 소외주 쪽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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