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한숨 돌린' 유로존…불확실성 여전
[주간증시전망] '한숨 돌린' 유로존…불확실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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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스페인의 구제 금융 신청 소식에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이로 인한 기대감이 크지만 여전히 상존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0.1% 상승했다. 그리스와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감과 미국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 우려감이 악재로 박용했다. 반면 주요국가의 중앙은행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후반 낙폭을 만회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지난주 증시를 누른 악재는 크게 중국과 스페인이었다. 하지만 이는 '주말'을 기점으로 상당 부분 해소됐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의 전격 금리인하로 중국 경기 우려가 걱정이었지만 수출과 투자 등 일부지표는 예상을 상회해 '오해'였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스페인 역시 신용등급 강등 등이 불안했으나 구제금융은 이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단, 이번주 증시에 대한 우려는 있다. 시장에서 가장 큰 정책 이벤트로 인식하는 17일 그리스 2차 선거다.이수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그리스 2차 선거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 후반 다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스페인의 봉합 국면으로 그리스 문제가 재 부각되고 있지만 아직 여론조사별로 엇갈려 그리스 2차 총선의 결과는 낙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때문에 이번주 역시 낙관을 점치돼 언제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수급측면에서는 오는 14일 옵션 선물 동기 만기일이라는 변수도 기다리고 있다.

오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는 이미 미국증시를 통해 확인된 스페인 효과와 중국에 대한 오해의 해소과정이 나타나며 주춤했던 릴리프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위기 완화 포트폴리오인 조선, 건설, 금융업종, 화학, 철강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의 전반적인 양상은 등락하는 정도"라며 "지난주 거치며 1차적인 안정을 찾았고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 만한 재료도 주말 사이 등장했지만 시장의 탄력은 지난주보다 둔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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