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美 주택시장 개선 기대감에 소폭 하락 출발해 1130원 중반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내린 1135.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환율은 0.5원 내린 1134.8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을 크게 감소한 31만3000채에 그쳤으나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6.2% 상승한 23만3700달러를 기록하며 주택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택시장 기대감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으로 중국과 유로존에 대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시장에 여전히 작용하고 있어 환율의 추가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미국의 주택시장에 대한 일부 기대감이 형성되며 환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중국과 유로존에 대한 여전한 경계감과, 이날부터 개막하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이날 환율은 113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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