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 자영업자들, 삼성카드 결제 거부 예고
200만 자영업자들, 삼성카드 결제 거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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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200만명이 가입된 전국자영업연합체가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며 삼성카드를 상대로 결제 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14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삼성카드가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에 대한 특혜를 중단하고 가맹점 수수료율을 조기에 내리지 않으면 4월1일부터 영업현장에서 삼성카드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 단체는 이날 여신금융협회와 삼성카드에 이 같은 입장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내주부터 각 업소에 '4월1일부터 삼성카드를 거부한다'는 안내문을 배포해 업소 입구와 카드 결제기 옆에 부착할 계획이다.

삼성카드가 이번에 결제 거부 대상이 된 것은 삼성카드가 자사 카드만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코스트코와 단독 가맹점 계약을 체결해 0.7%의 우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으나 이르면 연말에나 시행될 예정인 만큼 카드사들이 법 시행 전인 올해 상반기에 수수료율 인하를 단행하라는 압박의 의미도 담겨있다.

한편, 앞서 이 단체는 지난달 가맹점 수수료율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 통과를 요구하며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에 대해 결제 거부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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