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날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0원 상승한 1155.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57.0원으로 출발한 후 장 내내 1153원과 1157원 사이를 횡보했다.
스페인의 재정적자 규모가 기대치에 못미치고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다시 높아지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 환율은 장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단 시장에 거래량이 많지 않았고,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참가자들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강화했다"며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도)가 출회된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그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는 이번 주 장 내내 환율 상승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이번주 초까지는 미국, 중국 등의 장이 휴장하므로 변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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