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證 '중국통' 영입, 속내는?
이트레이드證 '중국통' 영입,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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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이 중국 IPO 전문가를 영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트레이드증권은 박정필 전 신영증권 중국팀 부장을 영입했다.

박정필 부장은 증권가에서 '중국통'으로 불리는 중국IPO 전문가이다. 지난 2006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2007년 국내 중국IPO 첫 사례로 꼽히는 3노드디지탈그룹 유한공사의 상장 주관사건을 성공시켰다.

지난 6월까지는 중국기업인 컴바인윌홀딩스의 대표 주관사 계약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박 부장은 "최근 중국을 오가며 유망기업을 살펴보고 있는데 몇 개 기업정도는 물망에 두고 있다"며 "현재 중국기업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좋지 않지만 이슈가 정리되는대로 내년부터는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증권가에서는 이트레이드증권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3월 해외증시 기업공개 및 국내외 자금유치 자문, 해외주식 중개지원 등을 위해  벤처기업협회와 IPO 및 자금조달 업무제휴를 맺기도 했다. 경쟁사 대비 취약한 규모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트레이드증권 관계자는 "국내 IPO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개별 건 자체가 수익으로 연결되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며 "반면 해외 IPO의 경우 수수료 부문 등 수익 등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향후 중국 시장이 클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만 아직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중국 IPO시장 진출을 위한 단계적 준비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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