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게보린' 부작용 소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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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IPA(이소 프로필 안티피린)제제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IPA제제인 게보린을 주력 상품으로 하는 삼진제약이 약보합세다.

14일 오전 9시48분 현재 삼진제약은 전일대비 60원(0.82%) 하락한 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국회 보건위원회 이낙연 의원(민주당)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정청 국정감사 당시 게보린 등 IPA제제에 대한 오남용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던 적이 있다"며 "미국, 캐나다에서는 허가된 바 없고 아일랜드 등에서는 시판이 금지됐다"고 밝혔다.

삼진제약 게보린 등에 함유된 IPA 성분은 의식장애, 과립구 감소증, 재생불량성 빈혈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에 "게보린 부작용 효과로 살을 뺐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용도로 오·남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지난 1월 IPA 성분이 함유된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를 상대로 IPA제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하지 않을 경우 품목 취하 결정하도록 지시했다.

삼진제약에게도 자체적인 조사 연구 명령과 내년 초까지 결과를 제출할 의무가 부여됐다. 그러나 IPA 제제 27품목 중 동아제약 암씨롱을 포함한 11개 약품이 품목 취하된 만큼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청소년의 오·남용문제와 부작용 우려가 제기됨에도 불구하고 삼진제약은 최근 인기 걸그룹을 CF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게보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어 주변의 빈축을 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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