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팀] 지난달 이후 우리나라의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5조 5천억 원의 유럽계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향된 지난달 이후 이달 8일까지 유럽계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4조 원, 채권시장에서 1조 5천억 원 가량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주식을 파는 대신 채권을 사들였던 유럽계 자금의 흐름이 매도 우위로 바뀐 것이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데 따른 것으로, 프랑스계 유럽 대표 은행인 BNP 파리바의 부도위험 가산금리는 10일 기준 275bp로 치솟으면서 3년 전 금융위기 당시 수준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8개 은행들의 평균 부도위험 가산금리도 158bp로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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