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물폭탄'…여의도 면적 18배 농지 침수
北 '물폭탄'…여의도 면적 18배 농지 침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뉴스팀] 황해남도 태탄군 등지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북한 중·북부지역의 농경지가 상당 부분 침수되고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에 기록적인 비를 뿌린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앞으로도 수백㎜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보여 북한의 피해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후 조선 각지에서 12일부터 내린 무더기 비로 피해가 났다며, 1만 5천여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그중 1만 정보는 완전히 물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피해 규모는 148㎢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의도 면적의 17.7배 정도다.

통신은 함경남도 함흥의 경우 가옥이 무너지고 인명 피해가 났으며 도로가 파괴돼 운행이 차단됐다고 전했지만 인명 피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조선중앙방송은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12일부터 태탄군과 북창군,서흥군 등에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자유 아시아방송도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와 비료 부족 등으로 북한의 올해 농사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