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 '십자가 시신' 충격…사이코패스 소행?
엽기적 '십자가 시신' 충격…사이코패스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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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 뉴스팀] 경북 문경의 한 채석장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시신이 발견됐다. 사건 현장 곳곳이 공포영화 같은 엽기적인 모습이어서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1일 저녁 6시쯤 경북 문경시 둔덕산 8부 능선에서 택시운전사인 58살 김 모 씨가 십자가에 못박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채 발견된 김 씨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쓰고, 상의가 벗겨진 채 아래엔 흰 속옷만 입고 있었다.

십자가에 못 박혀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가장 유사한 사건으로는 지난 2000년 시신이 무덤 위에 십자 형태로 놓인 채 발견된 전북 고창 여중생 살해 사건이 있다.

시신 발견 두 달 뒤 잡힌 범인은 모두 4명의 청소년을 살해한 사이코패스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숨진 김 씨의 모습으로 볼 때 광신도나 사이코패스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도 김 씨에게 원한을 품은 광신도나 사이코패스가 김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김 씨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자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지난 1일이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주간이었고 김 씨가 기독교 신자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부검결과가 나오면 사망원인이 무엇인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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