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1호기 '노심용융'?…열도 '초비상'
日 원전 1호기 '노심용융'?…열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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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고비를 넘긴 줄 알았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다시 긴박한 상황을 맞고 있다. 특히 원전 1호기에서 핵연료가 녹아내릴 가능성이 제기돼 일본 열도가 방사능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호기의 원자로 안에 있는 핵연료가 녹아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입인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응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원전 1호기에서 연기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 1호기 원자로의 표면 온도는 한때 400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이 이렇게 뜨겁다면 내부의 핵연료는 1000 도 이상 달아올라 일부 녹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녹아내린 핵연료가 바닥으로 모이면 원자로 바닥을 뚫거나 폭발해 막대한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격납용기의 압력도 높아져 자칫 격납용기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을 각오하고, 원자로 내부의 증기를 밖으로 빼 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원전 3호기의 전력를 복구하던 기술진 3명이 강력한 방사선에 피폭돼 이 중 2명은 즉각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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