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화재, 중소형 손보사 인수 추진
그린화재, 중소형 손보사 인수 추진
  • 김주형
  • 승인 2004.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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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두 부회장, "외자유치후 합병 모색"

그린화재가 외국의 투자자본을 유치해 다른 중소형 손보사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린화재 이영두 부회장은 18일 가혹한 지급여력비율제도로 손보업계의 구조조정이 촉발되고 있다며 조만간 외국의 저명한 투자자를 유치해 중소형 손보사간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합병 비용으로 약 5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다며 빠르면 1년내에 4~5개 손보사들을 합병해 생존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3개월에 한번씩 지급여력비율을 체크해 퇴출시키는데 다른 중소손보사 대주주들은 지급여력비율을 맞추는데 힘들어 하기 때문에 손보업계의 구조조정이 조만간 전개될 것이라며 전략적 제휴를 통한 영업확대와 자산운용 수익률 확대 전략이란 아이디어로 외국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중소손보사 몇군데를 인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손보업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감독당국과 손보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됐으나 이처럼 M&A 추진을 공언한 것은 그린화재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대주주가 어려움에 처한 모 보험사의 인수전에 제안서를 내기도 했다며 지급여력비율 체크가 이뤄지는 3개월마다 타 보험사 인수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부 손보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인수합병이 일어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영두 부회장은 과거와 달리 손보사가 그룹의 안전판 역할을 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상황이 어려운 타 손보사 대주주들은 추가 자금 투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위한 협상에서 (그린화재가) 유리한 조건으로 내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명퇴금 등 합병 비용으로 약 500억원 정도의 자금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다며 빠르면 1년내에 중소 손보사들을 합병한 생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화재는 올회계연도 상반기(4~9월)동안 11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1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린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은 160%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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