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ECB 조기 금리인상 전망…유로화 강세
[도쿄FX] ECB 조기 금리인상 전망…유로화 강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물가 상승 압력 가중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종가 1.3866달러 대비 0.07% 하락한 1.385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 속에 지난해 11월 9일 기록했던 최고치 1.3891달러에서 불과 0.2% 밑돌고 있다.

ECB는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 이하로 유지하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이날 월간 정책회의 후 인플레이션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브 메르시 ECB정책위원은 지난달 21일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8%에서 2% 이상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소매판매액 지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로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지수가 0.3%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추가적인 자산매입을 통한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12개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에 대해서도 근 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엔·달러환율은 전일 81.87엔 대비 0.06% 떨어진 81.80엔를 기록하고 있다.

커트 매그너스 노무라홀딩스 외환 투자전략가는 "ECB는 이미 유럽이 미국과는 달리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용을 경제의 핵심 동인으로 꼽으면서 "이날 오후 예정된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가 실망스럽다면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달러환율은 4일 1.40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