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경기 침체속에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출이 급신장하면서 은행들의 3/4분기 수출입업무 취급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크게 늘어나고 관련 수수료 수입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조흥 외환 제일 등 올 3/4분기 6개 시중은행 수출입업무 취급실적(수출+수입)은 180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1385억달러에 비해 30%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올 3/4분기 881억달러의 수출입업무를 취급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고, 이어 신한은행이 304억달러, 하나 282억달러, 조흥 252억달러 순이었다.
이렇듯 지난해에 비해 수출입업무 취급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은행권의 이자 수입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4분기 1,000억원의 이자수입 실적을 넘어서며 3/4분기 현재 지난해 보다 30%가량 늘어났다. 신한등 타 은행도 비슷한 추세로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시중은행들은 자동차, 해운, 선박업종등 수출입 기업 중심의 대출을 늘리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자수익증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각 은행들은 수출입업무를 위한 각 영업점 마케팅과 대 기업 집중영업 및 직원포상제등을 시행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국내 경기 침체 속에 수출입업무가 급신장하면서 수출입업무이자수익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자연증가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교육과 마케팅으로 수출입업무수익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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