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리비아 충격에 연중최저점 찍으며 급락
코스피, 리비아 충격에 연중최저점 찍으며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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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리비아발 모래폭풍에 휘말린 코스피가 연중 최저점을 경신하며 급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8%) 내린 1955.87을 기록 중이다. 한때 1950선을 내주며 연중 최저점인 1945.41까지 밀렸다.

이날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에너지부문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107.01포인트(-0.88%) 떨어진 1만2105.75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아의 석유생산 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뉴욕상품시장에서 급등해 2년 4개월만에 장 중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중동 정세불안이 장기화 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도 추가 조정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국 등 신흥국의 인플레 압력이 높아져 지수의 탄력적 복원보다 기간 조정을 유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처럼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선 매매횟수를 줄이고 리스크 관리에 치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3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개인과 기관도 각각 77억원, 20억원의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은행(1.03%), 건설업(1.01%), 통신업(0.93%), 기계(0.41%), 종이목재(0.065)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려가고 있다.

단기매매차익반환 소송에 휘말린 봉신(-8.87%)이 운수창고(-1.49%)의 하락을 부추기는 가운데 전기가스업(-1.01%), 증권(-0.84%), 의약품(-0.65%), 철강금속(-0.71%), 전기전자(-0.58%) 등이 낙차를 벌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한전KPS(3.36%), 삼성물산(2.26%), 한화(2.16%), 두산중공업(1.65%)등은 오르고 있지만 호남석유(-3.09%), 글로비스(-2.50%), LG디스플레이(-2.45%), 하이닉스(-2.36%), 제일기획(-2.14%) 등은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55포인트(-0.30%) 내린 505.6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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