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한국건설]⑨SH "서민주거 안정위해 전력투구"
[다시뛰는 한국건설]⑨SH "서민주거 안정위해 전력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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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주거문화 혁신 도모

서민주거안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SH공사 '중점사업 중 하나인 마곡지구'
SH공사의 올해 목표는 공기업으로서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며 서민들의 시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SH공사는 시프트, 임대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 공기업으로서의 책무에 매진키로 했다.

SH공사는 1989년 창립 이후 20여년 간 27개 지구 875만㎡의 택지를 개발하며 18만채가 넘는 주택을 공급했다. 240여개 단지 11만채의 임대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다.

시프트는 SH공사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년 단위의 전세기간을 20년으로 늘리고, 주변 시세의 80% 이하 가격으로 내 집처럼 거주하는 주택이다. 일반분양 아파트와 동일한 품질로 지어져 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프트를 통해 주거문화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는 SH공사는 집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바꿔 올해에도 주거문화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상암지구와 은평지구 등에서 5874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한 SH공사는 지난해 총7360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하며 집 없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주거문화 안정을 위해 집을 투기수단이 아닌 주거공간으로 개념을 바꿔, 최근 전세난에 고심하는 서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SH공사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임대주택 공급도 계속할 계획이다. 2006년까지 이미 10만채를 공급한 SH공사는 2012년까지 10만채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이전의 임대주택 이미지와는 다른 업그레이드된 임대주택을 지으며 임대주택의 이미지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면적을 넓혀 다양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최신 마감재를 사용해 품질 수준을 높이고 있다. 기존 정부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빈곤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시프트는 중산층 서울시민의 새로운 주거유형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임대주택 1,2층을 리모델링해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주택으로 공급하며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

단지 내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가 혼재돼 있어 소셜믹스 배치유형으로 사회계층통합에도 앞장서며 올해 SH공사의 발걸음이 더 바빠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SH공사의 고군분투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SH공사의 중점사업은 바로 3만2000명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곡지구 사업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추진 되는 내곡지구 사업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신뢰받는 공기업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키고 있다.

이는 공기업으로서 고삐를 바짝 죄고 주거문화의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는 유민근 SH공사 사장의 의지에 의한 것으로 올해도 SH공사는 공기업의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할 방침이다.

◆ 유민근 사장 "건강한 커뮤니티를 위한 혁신기업으로"

유민근 SH공사 사장
올해 들어 유민근 SH공사 사장의 각오가 남다르다. 최근 SH공사의 부채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 사장은 이런 논란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경영상 수익도 내야하지만 공기업으로서 공익과 수익 사이에서 균형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하는 유 사장은 올해 부채감축, 공정관리강화, 원칙을 중시하는 경영문화 구축, 창의성 강화의 네 가지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수익과 공익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고 신뢰받는 SH공사로 거듭나자는 것이다.

유 사장은 "공기업의 특성상 국책·시책사업 중에 발생한 일시적인 부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해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 건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리의식 강화와 기본에 충실한 조직문화 구축도 유 사장이 제시한 중요 경영 전략 중 하나다.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SH공사의 발전 기저에는 기본에 충실한 조직문화가 있어야 한다는 유 사장의 의지인 셈이다.

그는 또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독려한다.

유 사장은 "SH공사는 공기업으로서 공익과 수익의 균형을 잡아야한다는 어려움을 갖고 있다"라며 "하지만 공사 직원 모두가 창의와 열정을 갖고 일을 한다면, 올해가 SH공사 비상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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