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PB사업본부를 신설, 강남 포스코빌딩과 강북 교보빌딩에 PB센터를 오픈한 제일은행의 PB사업은 국제적인 금융기관에서 재정 전문가로 일해온 임수남 상무가 이끌고 있다.

지난 6월 제일은행에 부임한 임수남 상무(SVP)는 다국적 기업에 세금, 기업회계를 포함한 경영자문을 실시하고 있는 KPMG 등에서 세금 컨설턴트로서 10여년간 근무한데 이어 메릴린치 웰스 매니지먼트 (Merrill Lynch Wealth Management) 및 프루덴셜 증권사에서 고액자산가 자산관리를 담당해왔다.

제일은행은 강남과 강북 PB센터에 15명의 PB전문직원과 세무전문가 2명이 일하고 있으며, 전국 89개 영업점에는 92명의 PB직원들이 고객과 만나고 있다.

아직은 서울 일부 지역만을 타겟으로 영업중이지만 내년 초 부산에 PB센터를 개장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진 20여개의 PB영업점을 오픈키로 하는 등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임수남 상무는 “현재 PB시장은 절대강자와 절대약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라며,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차별화에 모든 영업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한다.

현재 제일은행 PB사업부는 세무에 대한 전문지식과 상품에 대한 경쟁력으로 PB서비스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시중에 거래되는 상품 중 최고의 상품만을 선별해 고객취향에 맞게 제공하는 WMS(Wealth Management System)를 통해 고객만족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유층고객의 Needs가 가장 큰 세무분야의 특화로 세금, 상속 등의 업무를 강화해 서비스의 질을 업그레이드 하는 반면, 부동산업무와 같이 수익성이 떨어져 비효율적인 부분에 대해선 외부 아웃소싱을 통해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 상무는 “저금리 시대에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가 중요해 졌다”며, “펀드 분석표를 통한 철저한 상품관리와 WMS를 통한 효율적 상품운영을 통해 PB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상무는 부가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PB시장은 왜곡돼 있다고 지적한다. 높은 수익과 종합적인 자산관리서비스가 아닌 연극, 오페라 티켓 등 각종 선물로 고객을 붙잡는 관행이 PB시장에 뿌리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관행을 임 상무는 인재발굴과 육성을 통해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로 공략하겠다는 복안이다.

임상무는 “분기마다 우의동 제일은행 연수원에서 열리는 PB직원 연수를 통해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현재 40%의 직원이 보유한 CFP(국제공인 종합재무설계사)자격증을 올해 말까지 100%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행의 PB영업에 대한 전직원의 인식전환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전국 400여개 제일은행 점포에서 PB영업을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상무는 “아직 우리나라 PB시장은 우리 몸에 맞는 PB모델을 찾지 못해 여러가지 모델들을 시험하는 단계”라며, “다각적인 시장 실험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PB시장이 하루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능력을 키워야 하고, 이를 위해 PB전문 인력의 양성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제대로된 모델을 찾아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

제일은행 임수남 상무

1962년생
1986년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MBA)
1986∼1988 Senior Tax Consultant, KPMG Peat Marwick
1988∼1995. 5 Accounting & Tax Consulting, CPA
1995. 5 ∼ 1999. 4 Assistant Vice President,
Merrill Lynch Wealth Management
(메릴린치 웰스 매니지먼트의 부장)
1999. 4 ∼ 2003 First Vice President,
Prudential Securities, Inc.
(프루덴샬 증권사의 수석 부사장)
2006.6 제일은행 PB사업부 담당 상무(SV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