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入에 '작전세력'?…'경쟁률 조작' 의혹
大入에 '작전세력'?…'경쟁률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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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주요 사립대 입시에서 경쟁률이 조작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입시 '작전 세력'이 개입됐을 개연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수사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예상된다.

SBS가 눈치작전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지난달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원이 한 두명에 불과한 주요 사립대학의 특별전형에서 원서접수 초반부터 다른 수험생이 지원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경쟁률이 치솟는 기현상이 발생했다는 것.

원서접수가 마감된 뒤 조사해봤더니 지원요건이 없는 수험생들이 조직적으로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 농어촌 특별전형에는 도시출신이나 수능시험조차 보지 않은 엉터리 지원자들이 무더기로 원서를 낸 것으로 드러났으며, 전문계 출신이 아닌 수험생이 전문계고 특별전형에 한꺼번에 지원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직적인 허수지원은 연세대와 한양대를 비롯한 10여 개 주요대학 입시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대학교육협의회는 특정학생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원서접수 초반에 경쟁률을 끌어 올려 다른 학생들의 지원을 차단하는 '작전세력'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른바 '입시 작전세력'의 실체가 확인될 경우 대규모 입학취소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서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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