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증시 우리가 이끈다?…대체에너지株 '관심'
향후 증시 우리가 이끈다?…대체에너지株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2100돌파…지수보다는 업종별 대응 필요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새해 들어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앞으로 시장을 이끌 업종 및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 만큼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수보다는 업종에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의 원유상승세와 맞물려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해 관심을 둘 것을 주문했다.

8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으로 대체 에너지의 매력이 높아졌다며 관련 실적 확대를 통한 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당분간 본격적인 매출 성장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정부 지원, 관련 수주 등을 통해 점차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난방 수요가 급증하며 원유값이 치솟자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우리나라 역시 원자력 비중이 30% 가량으로 높은 편이지만, 원유 등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기에 대체 에너지 비중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대체에너지와 관련해 매출은 당분간 미미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유망주를 제시했다.

업종 내 주가수익비율과 순이익증가률 등을 고려해 각 에너지군별 유망 종목으로 대림산업(원자력), 하이록코리아(원자력), 신성홀딩스(태양광), 아바코(태양광), 테스(태양광), LS(풍력), 효성(풍력) 등을 꼽았다.

일각에서는 현재 업체들의 대체에너지 관련 실적의 비중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곽 연구원은 "화석 에너지의 비중은 높은데 비해 수력, 태양광 에너지의 비중은 1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며 "대체에너지 관련 매출이 성장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 관련주의 매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정부가 대체에너지 관련해 지원을 하겠다고 하면서 관련 비중은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세계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정부 7조원, 민간 33조원 등 민관합동으로 총 4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주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태양광 관련 업체들 중 테스는 관련 시장의 성장에 따라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테스에 대해 태양광 시장 성장 수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테스는 결정형, 박막형 태양전지 증착기를 개발을 완료해 이미 R&D용 장비 공급 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양산용 장비를 공급할 계획으로 올해 목표 매출액은 25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풍력 업체도 관련 투자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설비 증설 등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풍력 관련 변압기 개발에 성공했지만 아직 관련 실적은 미미하다"며 "풍력부문에서 긍정적 전망은 가능하지만 영업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터키와 인도 등 저녁 소비 증가율이 높은 국가들이 공격적인 풍력 설비 증설 계획에 따라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고성장 개도국들의 공격적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풍력시장의 성장을 확산시켜 시황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시장 풍력 설치량 증가에 따라 국내 풍력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발 풍력 부품 수주가 회복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국내 풍력 부품 업체 중 태웅을 최선호주로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태웅은 세계 최대 링밀과 1만5000톤 프레스 봉로 풍력터빈 대형화에 따른 대형 부품의 제조에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멘스, GE, 베스타스 등 글로벌 풍력터빈 제조업자들의 주 매출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동국S&C, 현진소재, 용현비엠도 업황이 최악은 지난 것으로 판단돼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