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고섬 "글로벌 섬유 전문기업 도약"
中고섬 "글로벌 섬유 전문기업 도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상빈 중국고섬 대표이사
오는 25일 코스피 상장 예정

[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한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과 지속적 생산설비 도입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섬유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조상빈(曹祥彬) 중국고섬 대표는 6일 여의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부가 첨단 섬유로 중국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이같은 코스피 상장 포부를 밝혔다.

중국고섬은 각종 '차별화 폴리에스터 섬유'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으로 폴리에스터 섬유 생산은 절강화강, 복건신화위 2개 기지에서 담당하고 있다.

'차별화 폴리에스터'는 기존 폴리에스터 섬유와 다르게 천연섬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화학섬유의 강한 내구성을 동시에 갖춰 굵기나 질감, 광택 등에서 차별성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고섬은 2009년말 기준 중국내 차별화 폴리에스터 섬유 부문에서 생산능력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지배력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안정적 고객사를 기반으로 한 수급 조절능력 확보 △세계 최대 규모 단독 생산라인 구축 등으로 중국에서 1등 차별화 폴리에스터 섬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섬은 한국 시장 상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자금과 사업 기반을 마련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조 대표는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하는 것은 회사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장기적 재원 조달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며 "싱가폴-한국 동시 상장사로서 투자자들의 권익을 극대화해 중국 기업이 한국 증시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섬은 7일~10일 수요예측과 12~13일 청약을 거쳐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기준가로 산정한 총 공모금액은 1791억원이며 모아진 자금은 설비 확장 및 원재료 자체생산화 공정에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은 싱가포르 주식에 대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 형태로 진행된다. 원주당 DR 비율은 20대1 이고, 총 상장주식수는 3000만주다. 공모가는 5970원으로 예상됐지만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되며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