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훈풍' 부나?…2개월 연속 상승
수도권 재건축 '훈풍' 부나?…2개월 연속 상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수도권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매매 변동률이 1%에 육박하는 등 재건축 물량을 중심으로 뭉칫돈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재건축 매매변동률은 0.84%로 11월(0.50%)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월 하락했던 주요 지역들이 하락세를 멈추거나 상승·반전하는 등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서울 0.93%, 경기 0.21% 상승했고, 인천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재건축 매매시장을 주도한 것은 강남권 물량이다. 특히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는 무려 3.12% 오르며 수도권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제2롯데월드 호재에 힘입은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 물량 외에 하락세를 보이던 신천동 일대 진주, 장미, 미성 등 다른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힘을 보탰다.

이는 잠실리센츠, 잠실엘스, 파크리오 등 새 아파트들의 시세가 한차례 상승했고, 잠실동 주공 5단지 역시 거래가 이뤄지며 신천동 일대 재건축 단지들로 매수자들이 움직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 11월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가 나면서 거래가 잠시 주춤했었으나 매물이 귀해지자 오른 시세에도 거래가 이뤄지며 재건축 시장의 열기를 방증했다.

서초구 또한 잠원동 일대가 거래를 주도하며 비교적 높은 오름폭인 0.48%를 기록했다. '반포유도정비구역 마스터플랜'이 호재로 작용하며 매수문의가 부쩍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0.53% 오른 과천시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과천시는 11월 말부터 불기 시작한 개포지구 등 강남 재건축 훈풍과 원문동 주공2단지 구역지정 절차 돌입 등 사업진행 기대감에 저가 급매물이 빠지며 매도호가가 빠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성남시는 -0.51%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LH공사에서 성남시 재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위축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성남시 신흥동 신흥주공의 경우 급매물을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이어졌으나 매수자들이 여전히 저렴한 매물만 찾고 있어 거래된 시세로 매매가가 하향 조정되는 상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