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구제역 5곳 추가 확인…백신 접종 확대
3일 구제역 5곳 추가 확인…백신 접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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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방역당국과 축산농가를 애태우게 하고 있다. 3일 하루에만 5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 정부는 백신 접종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번질대로 번지터라 효과는 미지수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충남 보령과 천안, 강원 춘천 등의 농가 5곳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들 지역의 해당 농가를 정밀 조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전날 4개 시도, 10곳에서 구제역이 동시에 발생한 데 이어 이날도 3개 시도에서 구제역 5건이 추가로 확인된 것. 이로써, 구제역 발생 지역은 모두 6개 시도 3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보령시 천북면은 그 자체로 축사 밀집지역인데다 전국 최대규모의 축산단지가 있는 충남 홍성과 10Km 거리여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충남도는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으로 구제역이 번지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는 각오다.

방역당국은 우선 해당 농가와 주변 5백 미터 이내 농가의 소와 돼지를 모두 매몰처리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발생지역은 물론 미발생 지역에서도 예방차원의 백신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전역을 비롯해 충청도 보령과 홍성, 청양의 전 지역, 그리고 강원도 춘천과 원주, 홍천의 발생 농가 반경 10Km  이내 지역이 접종 대상 지역으로 추가됐다.

새해 시작부터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매몰 대상 가축은 7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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