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 TV 판매 목표를 1천만대로 잡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 원년'이 될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 TV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의 두 배 이상인 1천만대로 잡았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 TV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엄청난 물량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 TV 판매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500만대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듯이, 다양하고 각 지역별로 특화된 스마트 TV용 앱을 확보해 스마트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스마트 TV가 포함된 '커넥티드 TV' 시장규모는 지난해 4천만대였으나 올해는 6천700만대, 2014년에는 1억1천800만대로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스마트 TV의 시장 규모는 올해 3천만대 안팎이 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소비자 가전쇼(CES)'는 스마트 TV의 경연장과 다름없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CES를 기점으로 스마트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