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자산운용 이렇게 해라
2011년 자산운용 이렇게 해라
  • 신한PB서울파이낸스골드센터 송민우 팀장
  • songminu@shinhan.com
  • 승인 2010.12.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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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PB서울파이낸스골드센터 송민우 팀장
이론적으로는 인구 증가 및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이와 직결된 주식의 가치 역시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것이 장기투자에 대한 기본적 관점이다.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요소는 바로 시간. 모든 지표는 주기를 갖고 있는데 주기상 고점에 투자하는 오류를 범한다 하더라도 결국 시간이 이러한 오류를 메워줄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분할투자 방식을 활용해서 코스트애버리지효과를 가져가면 위험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경기사이클이 짧아진 만큼 투자사이클도 이에 맞춰나갈 필요가 있다. 현명한 투자라는 것은 결국 경기사이클과 투자사이클(심리사이클)의 갭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줄여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역발상투자는 역사적으로 많은 실수를 반복해오고 있는 심리사이클에 대해 이와는 반대의 방향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어렵지만(심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효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2011년을 바라보는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무엇일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7년의 모습을 먼저 생각해 보자. 당시에는 글로벌 증시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던 상황이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의 상승에 대해 낙관하고, 무조건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다가 2008년에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자본주의 시스템이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엄청난 공포에 휩싸여 거의 모든 사람들이 투자에 대한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투자하기에 너무나 좋은 시점이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투자는커녕 불안감에 휩싸인 나머지 최악의 시점에서 투자로부터 빠져 나오는 우를 범하게 된 것이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이 많이 회복되면서 당시 투자했던 자산의 손실도 줄어드는 모습이지만 많은 투자자가 이미 시장에서 빠져나와 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하는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1년 뒤에는 오늘을 어떻게 생각할까? 주식시장 등이 좀 회복했다고 해서 위험자산에 투자를 못하고, 좋은 기회를 놓쳤다는 안타까운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에 몇 가지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도록 한다. 첫째, 기대수익률을 반드시 가져가고 지키려고 노력해야한다. 둘째, 반드시 중간 점검 등을 통해 적절한 리밸런싱에 주력해야 한다. 셋째 많은 사람들이 하는 방식이라고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넷째, 필요한 경우 1년을 넘는 장기간이라도 운용할 여유가 있는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

유망자산으로는 국내주식형펀드, 골드, ELS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적립식 또는 분할투자 방식을 활용해서 코스트애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향후 환율하락 예상에 따른 외국자본의 유입 증가도 기대할 수 있다. ELS는 다방향투자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수단으로 판단된다. 기초자산은 가능한 주가지수로 정해야 한다.

골드는 기축통화로서의 달러가 그 영향력이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으로서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실물화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인플레이션 대비 유망한 투자수단이다.

이밖에 농산물은 전세계적인 기후 악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곡물의 수출중단 등 원활한 공급시스템이 유지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어, 이에 따른 곡물의 자원화로 가격의 상승이 예상된다. 골드와 마찬가지로 향후 달러가치가 하락한다면, 상대적으로 상품가격은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해외주식은 홍콩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손해보험회사 주식-국내증시의 주요 종목의 과거 성장흐름을 분석해 보면,지수는 1000에서 2000대 사이에서 움직였지만, 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특정주식은 몇십배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주식 중에서도 좋은 종목을 골라 투자할 수 있겠으나, 그 보다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뒤쳐진 중국의 산업구조에서 향후 성장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더 가능성 있는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투자비중은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전부 달라지겠지만, ELS- 30% 국내주식형펀드-30% 골드-20% 농산물-10% 중국주식-10%를 기본으로 하고, 중간에 발생되는 수익에 대해서는 재투자할 여유가 있다면, 발생 시마다 국내주식형펀드에 추가로 불입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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