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바닥론 '힘 실린다'
부동산 바닥론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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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승연 기자] 얼어붙은 거래시장에 온기가 돌며 부동산 경기가 해빙무드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전세금 상승과 더불어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고 미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며 거래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고 있는 점이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며 거래시장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산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량이 조금씩 늘고 있고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부동산이 인기를 끌며 답보상태에 머물던 거래가 국지적으로 성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집값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공급 규모가 감소하면서 미분양 등이 소진될 것으로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바닥론이 힘을 얻으며 수요자들 사이에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미분양 물량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주택 공급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한편 내 집 마련이나 갈아타기를 염두 한 수요자들의 행보가 한층 바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상승이나 강남 오피스텔의 경쟁률 등을 주목 해 볼만하다. 부산의 경우 이동식 중개업소를 뜻하는 이른바 '떴다방'까지 출현했다. 모델하우스에는 사람들이 북적댔고, 경매시장에도 지방 부동산이 고가로 낙찰됐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하반기는 내 집 마련하기 좋은 시기"라며 "특히 입주물량 부담으로 가격 하락 및 파격적인 분양조건이 풍부한 고영, 용인 등지의 브랜드 아파트를 노려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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