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식빵’ 제보자, '자작극' 부인…"다른 빵!"
‘쥐식빵’ 제보자, '자작극' 부인…"다른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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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이른바 '쥐식빵' 의혹을 인터넷에 처음 올린 경쟁 빵집 주인 김모 씨가 경찰에서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26일 새벽 2시쯤 귀가했다.

경찰은 김 씨가 경쟁업체의 영업을 방해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조사했지만 김 씨는 자작극 의혹을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빵 제조 과정에서 쥐가 들어갈 수 있는지를 놓고 문제의 빵집(파리바게뜨) 제빵사와 대질심문까지 벌였지만 김씨는 실제로 식빵에서 죽은 쥐가 발견됐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대질심문을 받은 제빵사는 김 씨가 경찰에 제출한 식빵이 자신의 빵집에서 만든 제품과는 다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실게임'의 실마리를 푸는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한 셈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 씨가 제출한 문제의 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김씨의 아들이 경쟁관계인 빵집에서 빵을 샀고 김 씨가 남의 명의로 인터넷에 글을 올린 데다가 해당 업체나 소비자원에 신고하지 않았던 점 등이 확인됨에 따라 김 씨를 25일 오후 6시경 소환해 자작극 여부를 조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함으로써, 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와야 자작극 여부 등 사실관계를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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