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형랩 성장…연말까지 대형주 주목"
"자문형랩 성장…연말까지 대형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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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올해 자문형 랩의 성장이 두드러진 가운데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지속가능한 자문형 랩시장 성장성을 고려할 때 연말까지 대형주에 유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유주형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가 연중 최고점을 연일 경신하는 동안, 시장에서는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수를 이끄는 주체가 외국인이고 자문형 랩의 성장을 감안하면 연말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대형주는 7.9%의 수익률을 보이며 증권주와 함께 코스피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3.2%, 1.3%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대형주와 중·소형주에서 감지되는 온도 차의 배경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있다"며 "이달들어 이례적으로 '외국인-매수, 기관(투신 중심)-매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기관의 매도압력에 직면한 중·소형주는 부진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전체 랩 어카운트 잔액은 33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0조원보다 68% 급증했다.

유 연구원은 "자문형 랩의 성장성과 함께 은행들이 자문형 랩 상품 출시를 계획중이라는 소식도 대형주 수급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외환은행, SK텔레콤, KT, KT&G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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